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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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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 9856
  • 2015-05-08

인터넷 문명에서 호흡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수많은 정보가 생성되고 시스템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그중의 일부는 나를 향해 스스로 접근해 오고 신기하게도 내가 움직이는 동선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요즘에는 정성과 노력을 통해 힘들게 생성된 콘텐츠들도 최종 수요자들의 눈에 띄고 그들에게 선택될 수 있어야만 정보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많은 자원과 노력이 투입되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만들어진 정보가 최종 수요자에게 읽히고 관심을 끌게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가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


단순 정보는 노래방 가사와 같다. 

정보를 아쉬워하며 유용한 정보를 찾아 헤매던 사람들에게 인터넷 환경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문화를 자리 잡게 했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 서던 순식간에 찾을 수 있으므로 정보의 입수와 저장에 대한 니즈가 점차 사라지고 이제는 노래방의 가사처럼 기억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더욱이 나를 향해 쏟아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에 대해서는 길거리의 전단처럼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이다.

 

‘갑’과 ‘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하라. 

정보를 찾아 힘들게 돌아다니던 시대에서 이제는 정보의 접근을 허가하는 시대로 변화된 것이다. 내가 주문하지 않은 정보가 내게 접근을 하면 스팸 메일이나 스팸 전화처럼 냉정하게 차단하게 된다. 그럼 내가 허용하는 정보는 과연 무엇인가? 내가 선택하는 정보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마도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 거나 최신 트랜드 또는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정보들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정보를 찾아 기웃거리던 아쉬운 ‘을'이 아니라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갑'이 된 것이다. 그러기에 ‘갑’을 움직일 콘텐츠는 특별하지 않으면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스토리로 감성을 자극하라. 

이야기로 관심을 유도하라. 무미건조한 단순한 정보 전달은 마치 사전을 열어보는 거와 같다. 이런 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으나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는 일반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더욱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보는 사람에게 더 깊은 관심과 더 깊은 교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정보와 감성을 함께 전달하기에 더 오래 관심을 끌 수 있게 된다. 최근 국내에 상륙하여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케아의 경우를 봐도 그들은 자신들의 경쟁력을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케아 매장에 가보면 ‘바로, 그 때문입니다.’라는 카피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케아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제품을 운송하고 직접 조립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간단한 스토리텔링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로 변환해 전달하고 있다. 매우 효과적으로 이케아라는 브랜드의 정체성까지 함께 알리면서 말이다.


자연히 재미있는 콘텐츠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과거의 추억을 떠올려보면 누구나 재미있게 얘기하는 친구가 있었고 그런 친구의 이야기에 배꼽 잡고 숨넘어갈 정도로 웃었던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어렸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 또는 부모님께서 해 주신 옛날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신기하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행복했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러기에 재미있고 기분을 좋게 하는 정보와 메시지가 대중에게 흡수될 확률이 높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재미있게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마음을 활짝 열고 관심을 가지고 다가갈 것이다.


스토리는 지속해서 변화해야 한다. 

코미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편을 거듭하며 콘텐츠를 변화하고 있다. 매번 웃던 스토리도 여러 번 반복되면 싫증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토리의 전개도 다양한 시도와 많은 노력을 통해 변화해야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 수 있다. 같은 소재와 이야기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매력이 없어진다.


스토리는 유입 채널을 넓힌다.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하는 메시지보다는 스토리의 전개가 있는 콘텐츠가 더 많은 유입을 만들 수 있다.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대중과 교감과 공감을 만들 수 있는 일상의 어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연관 키워드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검색사이트를 통한 노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SNS를 통한 확산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게 된다.

 

스마트 시대에 사는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의 풍요 속에서 세상에 대한 관심을 잃고 있다. 세상이 고도화되고 다양화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나를 행복하고 즐겁게 하는 곳으로 향한다는 불변의 법칙이다. 사람을 이끄는 곳에는 항상 범상치 않은 감성 스토리가 있음을 잊지 말자. 진실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수요자와 교감한다면 투입한 시간과 노력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가 가장 큰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기에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사람이 결국 웃게 될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2015년 5월 8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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