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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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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대에 파괴되는 휴식 (스마트폰의 문제점)

  • 12866
  • 2016-01-15

 

 

스마트한 세상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시간을 활용하는 효율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효율 증가로 기대할 수 있는 개인 시간과 리플래쉬를 위한 휴식시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과거에 잠들었던 시간에도 잠 못 이루고 있는 현상이 보편화 되고 있다. 시간을 더 유용하게 활용하게 되었다면 나를 위한 시간이 늘어나야 정상이 아닌가? 스마트시대에 점차 파괴되는 휴식에 관해 이야기 해 본다.

 

스마트 기기는 휴식을 파괴한다.

스마트 시대에 푹 빠져 사는 우리는 스마트 기기가 가족 간의 대화를 줄어 들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휴식을 취하는 시간까지도 빼앗고 있다. 내일을 위해 잠을 자야 하는 잠자리에서 다음날 날씨를 확인하고 기상 알람을 맞추려 잠시 들여다 본 스마트폰에서 습관처럼 늘 들여다보던 SNS와 대중 정보에 기웃거리게 되고 화제 영상이나 지난 방송을 접하는 순간 수시간이 흐르게 되고 소중한 수면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후회하면서 잠을 청하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밝은 빛은 시각을 자극하여 각성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바로 잠에 빠져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잠을 빨리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또 다른 불면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른 대중교통에서도 스마트 기기가 나를 그냥 두지 않는다. 흔들리는 전철과 버스에서도 잠깐의 휴식과 여유를 갖기란 정말 어렵다. 그나마 스마트 기기로 음악을 듣는 경우에는 조금 낫지만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 경우에는 휴식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흔들리는 빛에 초점을 맞추느라 눈을 혹사 시키게 되면서 노안이 빨리 오게 되고 치유하기 어려운 심각한 병이 생기기도 한다. 왠지, 전보다 더 심한 피로를 느끼고 정신이 맑지 않고 무기력한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사람은 스마트 기기의 폐해에 대해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늘 곁에 있는 스마트 기기에게 나도 모르게 휴식 시간을 빼앗기고 있지 않나 말이다. 스마트 기기는 수면을 방해하고 휴식이 필요할 때에도 쉴 수 없게 만든다. 잠자리에서 핸드폰을 얼굴에 떨어뜨려 본 사람이라면 동감할 것이다. 소중한 휴식을 방해하지 않도록 때로는 스마트기기를 떼어 놓을 줄 아는 강한 절제력이 필요하다.

 

근육을 쓰는 시대는 끝났다. 머리를 쓰려면 먼저 쉬어라.

집중해서 1시간이면 처리할 수 있는 일을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잡고 있는 것 자체에도 후한 점수를 주는 한국의 업무문화가 문제이다. 바로 이런 삶의 방식이 나의 인생과 우리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가끔 언론의 기사에서 한국의 생산성 및 업무효율이 선진국과 비교하여 매우 낮다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며 참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며 칭송하던 대한민국이 왜 업무효율이 낮다고 경고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얼마 전부터 필자는 바로 이런 문제가 수면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잠을 줄이며 공부하고 시간을 줄여가며 원하는 것을 이루라는 메시지를 너무나 많이 들으며 자라온 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런 문화가 비효율적인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란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몸으로 열심히 일해야 했던 과거의 고도 성장기에는 육체의 피로를 푸는 정도의 휴식으로 높은 성과를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인간의 근육으로 발전을 만들 수 없는 세상이기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효율을 높일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머리를 써야만 값진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진짜 스마트 시대이다. 진정한 휴식을 찾기 어려운 한국의 사회환경에서는 자연히 뇌의 활동이 떨어지고 비효율성이 증가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낮에 욕심을 가지고 머리를 써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자. 내일의 효율을 만드는 것은 내일이 아닌 오늘 밤부터 만들어 진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자. 머리를 잘 쓰려면 반드시 숙면을 해야만 한다.

 

스마트한 뇌를 만들어 주는 수면

건강한 육체와 스마트한 생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수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수면과정에서 우리 몸은 육체의 피로를 초반 4시간 정도에 거쳐 풀고 하루 동안 입력된 많은 정보와 단기 데이터를 다음 3 ~ 4시간 동안 장기 저장소에 정리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삭제하는 등 매우 중요한 두뇌 정리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므로 4시간을 자면 육체의 피로는 풀수 있지만 뇌는 정리가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날 머리가 멍한 상태로 살게 되는 것이다. 육체와 뇌의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주는 수면 프로세스를 완료하려면 성인의 경우 7 ~ 9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원한다면 충분한 수면이 먼저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

 

스마트 기기는 양날의 검과 같다. 

스마트 기기는 잘 사용하면 나의 입지를 크게 세울정도로 도움이 되지만 잘 못 사용하면 나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건강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스마트 시대에는 과거보다 더 똑똑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됐지만 모두가 더 지혜롭게 살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내가 스마트폰의 주인인지 아니면 스마트폰의 자극에 이끌려 생각없이 멍하게 일상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건강한 육체와 두뇌를 만들어 주는 소중한 수면과 휴식을 스마트 기기에 빼앗겨서는 안된다. 스마트 기기를 보고 있는 순간은 휴식이 아니라 신체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며 나의 소중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내일의 건강한 나 자신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잠자리에서 치워야하며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소중한 휴식 시간에 스마트 기기를 잠시 멀리하자. 이런 노력이 내일의 효율을 높여 줄 것이며 더욱 건강한 스마트 인생을 만들어 줄 것이다.

 

 

2016년1월17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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