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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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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멘토가 필요하다

  • 10921
  • 2016-02-12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생의 중년의 삶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 2016년 설날을 맞이하면서 새해 소망보다 중년에 뒤늦게 경험하며 체득한 몇 가지 생각들을 사랑하는 딸과 설날 오랜만에 만난 몇 명의 조카들, 사회에 막 나갔거나 나가려 준비하고 있는 사촌 동생들 그리고 지인의 소중한 자녀들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만약, 내게 멘토가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왔을 거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께서 알려주신 도덕적인 생활 방식과 오랜 기간 교육제도가 무의식적으로 인지시킨 순종적인 사람이 되어 맡겨진 일에만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는 수동적인 사람으로 너무나도 오랜 시간을 살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내 주위에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은 과연 내게 무슨 의미인지 공부는 왜 해야 하며 내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등에 대해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춘기에 겪는 일반적이 이야기인 거 같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고 특히, 스마트 시대에 성장하는 아이들은 더욱 자신을 망각한 채 성장할 확률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점차 외부의 자극이 강해지고 흥미 거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와 시간이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대중문화 속에서 최신 트렌드와 인기 드라마에 심취해 살고 있으며 현실 주의자들이 말하는 돈과 물질을 갈망하게 된 사회 속에서 삶의 중심은 이미 내가 아니라 돈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 역시 지금의 세상이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인간상일지도 모르겠다. 가족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태어나 세상에서 최고로 소중한 존재가 노동자 생산을 위해 설계한 교육시스템에 노출되면서 집단을 중시하는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익혀가고 권력이 있는 사람과 조직에 복종하도록 각인 되어 나를 잃어 버린 채 사회로 밀려 나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마치 공장의 콘베어벨트를 타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잘 팔리는 제품으로 탄생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의 교육제도가 올바르게 개선되어 자신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올바른 개체로 성장 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교육제도에서 부족한 핵심적인 부분을 채워줄 멘토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나의 소중한 자녀와 친척들 그리고 지인의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첫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자신의 건강과 삶이 가장 중요하며 그 무엇을 위해 나를 희생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처음은 서투를수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본인의 의지로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학교와 직장에서도 늘 내가 존재해야 하며 나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만을 위한 이기심이 아니라 타인과의 공존을 위해 나의 존재를 분명하게 알려야 올바른 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둘째, 독서를 꾸준하게 하라. 독서는 폭넓은 세상을 볼 수 있으며 유연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기원전부터 약 5,000년의 인간 삶의 패턴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책이 주는 다른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보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높이고 타인과의 공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열정적으로 미래에 도전하자. 세상은 쉼없이 지속적으로 변한다. 그 변화의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변화라는 것은 또다른 의미로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뜻이다. 과거에서 변화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진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높은 경지의 일에 과감히 도전을 하고 무엇을 하든 열정을 잃지 않으면 실패란 단어가 인생에서 지워지고 결국 큰 성취를 맛보게 된다. 

 

넷째, 행복의 주인공은 나다. 돈을 많이 벌고 멋진 곳으로 여행을 가서 맛난 음식을 먹는 것이 진짜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목표로 한 것을 이룰때 느끼는 것이 진짜 행복이다. 내가 계획하고 노력하여 다른 사람이 함께 기뻐해 줄 때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다. 행복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며 철저하게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 내가 없는 행복은 그 어느 곳에도 없다.

 

다섯째, 때론 방황할 수도 있다. 가끔은 방향을 잃을 수도 있다. 넘어질 수도 있고 앞이 전혀 안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내가 선택한 인생 속에 내가 존재한다면 진짜 인생이고 소중한 삶의 과정일 뿐이다. 친구나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망각하고 타인의 삶에 휩쓸린다면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이 되어 멋진 내 인생의 무대에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며 심지어 나와 함께 할 것 같았던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내가 결정한 일은 나의 인생이며 내가 끝까지 책임지는 게 인생이다.

 

누구에게나 멘토가 필요하다. 나를 찾아가는 길, 배움의 길, 사회로 처음 나가는 길, 행복을 찾는 길, 삶을 정리하는 길에도 말이다. 인생의 멘토는 책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이나 친구도 될 수도 있다. 멘토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며 살 수 있다면 삶의 중심을 잃지 않을 것이며 더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2016년 2월 14일

(주)맑음

오창록 대표이사

 

 

본 칼럼은 오창록 대표이사의 생각으로 작성된 개인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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